어제는 아이 셋을 데리고 근처 놀이터로 가던 중이었어. 차를 타고 가려는데 주변 아저씨들이 차 타이어를 가리킨다. “음…? 뭐였지..?’내려서 차를 보는데…'(눈물)
차 타이어가 가라앉았다. 홍콩에 있는 남편에게 서둘러 연락. 그래도 그나마 기존에 차를 판 분께 연락도 해주시고 바로 보험사에 이메일로 보내주셨다. 고마워, 여보.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정신 바짝 차리고 온라인으로 검색해보니 타이어 바람 빠진 건 자동차보험에 연락하면 된다고 한다. 동시에 차를 산 딜러에게 연락하면.. 도와줄 수는 있는데 돈이 많이 든대.
본인이 와서 픽업해서 타이어 교체에 총 75만원.(535유로) 정말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그래서 보험사에 연락. 그러면 픽업 서비스는 보험으로 커버되면 서비스 회사 연락처를 주신다. 하지만 독일어 전화 서비스.. 결국 우방 할머니 집 초인종을 눌렀다. “Frau Urban.. Bitte..” 내 울상인 표정을 보고 통화 중이던 할머니가 급히 전화를 끊고 자초지종을 묻는다. 그리고 독일어 원어민 할머니가 모든 절차를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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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AXA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신청 완료됩니다. 한 시간 후에 픽업하러 온다고 전화를 받았어요. 1시간 후 할머니가 차를 픽업하는 곳까지 함께 가주셨어요.
그랬더니 데리러 온 아저씨가 여기저기 바퀴를 보고.. 공기 넣는 기계를 가져와 바람을 넣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게도 바퀴에 바람이 가득차서…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문제 해결 완료. 할머니가 현금을 빌려주셔서 아저씨께 20유로짜리 팁도 드릴 수 있었다. 75만원 날리는 거 3만원 팁으로 해결. 할머니 감사합니다. 아저씨의 조언처럼-베를린에서는 집 주차장에 꼭 주차할 것*길가에 주차하면 누군가 고의로 바퀴 바람을 빼거나 차를 긁는 일도 많다. 남편의 지인은 차로 도둑맞았다. 도둑이 폴란드로 그냥 날아간다는.. 문제는 카메라가 없으니 범인을 잡을 수도 없다. 사실 우리집 주차장 입구가 좁은 데다 아직 T형 주차가 너무 어중간해서 길가에 주차를 했는데 이런 재난을 당한 것이다. 그래서 그 길로, 심호흡을 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난생처음으로 우리집 주차장 주차완료
그리고 벌벌 떨면서 겨우 주차 완료. 할머니가 발코니에서 보면서 잘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방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집에서 게임을 하다
그리고 할머니 집에서 애들이랑 도미노 게임 한 판. 우리 아이들도 이제 할머니 집에 가는 걸 제일 좋아해. 갈 때마다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거 갖다 주고. 이제 아이들이 노는 게임까지..할머니 댁의 부엌거실 서재항상 깨끗하고 깨끗한 할머니 집. 우리 집이랑 진짜 반대야. 아무튼 오늘의 교훈. * 독일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 주차는 집 주차장으로 한다. * 우방 할머니는 우리집 은인. #독일자동차관리 #보험회사최고 #할머니사랑해요https://www.youtube.com/shorts/hEX8jJ2sn2g